[네덜란드 석사] 4. 흐로닝언대학교 합격 후 필요한 서류
*입학까지 유학원 상담 없이 혼자 준비한 과정입니다.
*네덜란드 내 다른 대학교에서 석사 중이거나 공부를 마치신 분들의 블로그 글들을 참고하여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입국한 후 네덜란드 흐로닝언 유학 관련 블로그 글을 쓸 여유가 없어서(찐이에요. 지난 1년간 공부하느라 진짜 바빴습니다.) 이제 졸업 앞두고 여유가 좀 생겼기에 기억을 더듬어 1년 전에 쓰던 글을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흐로닝언대학교 22/23 가을학기 조건부 합격 후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았다.
1. Coursera 에서 제공되는 Methods and Statistics in Social Sciences 온라인 강의 수강 후 course certificate 이메일로 전송
우선, 사회과학 분야에서 연구 및 논문 작성을 위한 기본적인 양적, 질적 연구방법론 및 통계 과정을 온라인으로 듣고 수강완료증을 첨부하여 흐로닝언대학교 사회과학부 입학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는 과정이 먼저였다. 작년 2월 중순에 조건부 합격 레터 받고 2월 말부터 6월까지 쉬엄쉬엄 들었다. 교대 학사 학위는 논문을 쓰지 않고 미술교육과 졸업전시로 대체했기 때문에 논문 작성의 기본이 되는 리서치 관련 지식이라곤 1도 없었다. 그나마 온라인 강의 들으면서 아주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리서치의 기초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학사 시절 커리큘럼이 매치가 안 되니 적어도 이 정도라도 듣고 와야 연구중심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라는 취지였던 거 같다. 인정. 그렇게 온라인 강의 수강을 6월에 모두 완료하고 수강증을 pdf 파일 첨부하여 이메일로 보냈다.
2. 실물 학사학위증명서 영문, 학사성적증명서 영문 사본을 각각 학교 총장 도장 받은 후 Confirmation participation statement와 함께 우편으로 흐로닝언대학교 입학처에 송부
먼저 학사학위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집에서 손쉽게 전에 다녔던 대학교 포털사이트로 접속해 사본을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었다. 그러고 학생처에 연락드려서 이메일로 사본 pdf 파일을 보내면, 학생처 직원분께서 인쇄한 뒤 학교 총장 도장을 찍어서 우편 동봉한 증명서들을 등기로 받아볼 수 있었다. 등기 받자마자 confirmation participation statement (흐로닝언 학교 입학 진짜로 하겠다는 최종 확인서) 인쇄해서 날짜 기입하고 서명한 후에 집 근처 우체국으로 가서 흐로닝언대학교 입학처 주소로 무사히 국제우편 갈겼다. 학사학위증명서, 성적증명서, 입학 최종 확인서 이렇게 총 3개 문서만 실물 우편으로 보내면 됐다. 그러고서 며칠 후 흐대 사회과학부 입학 담당자로부터 최종 입학 레터를 받을 수 있었음.
3. 네덜란드 거주허가증 신청을 위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한국인 학생은 장기 거주 비자 (MVV)는 따로 신청하지 않고 거주허가증 (residence permit)을 위한 온라인 신청만 하면, 네덜란드 이민청 (IND)에서 알아서 처리한 뒤 학교 Immigration service desk로 보내주는 방식을 따른다. 그러면 입국 후 이민청 약속 잡고 지문만 찍고 나면 거주허가증은 학교에서 추후 픽업하는 시스템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온라인 신청은 개인 이메일로 받은 흐로닝언대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필요한 정보들(personal information, current address, study programme 등)을 폼에 맞춰 기입하고 몇 가지 필요한 서류 (학비, 생활비 송금 완료 영수증)들을 업로드하면 아주 간단히 완료할 수 있었다. 아날로그 방식 고수하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그나마 디지털화 굉장히 잘 되어있는 네덜란드... 칭찬해.
이렇게 하면 흐로닝언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육과학과 석사 과정 합격 후 필요한 서류 처리 과정들은 끝이 난다. 요약하자면,
1. (조건부 합격일 경우) 최종 합격을 위해 추가로 해야 할 것들 확인 후 기한 내 완료하기
2. 실물 서류 국제 우편 보내기. 학교, 학과별로 필요한 서류는 다를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 확인 필수!
3. 네덜란드 거주허가증 신청을 위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완료하기
*2번과 3번 과정 사이에 학비와 생활비 송금이 완료되어야 한다.
*기한 내 처리를 못 해도 입학 담당 부서에 이메일 넣으면 연장해주기도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흐로닝언대학교 사회과학 패컬티는 굉장히 유연했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Coursera 강의 수강 완료 기한은 원래 6월 1일이었으나 6월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었다.
입학 신청 과정 전체를 통틀어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대학교의 경우 독일 대학교보다 훨씬 더 간소하고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이 아주 잘 구축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유럽 국가 대학교들은 잘 모르겠음. 아무튼 서류 보낼 때 공증이나 이런 거 안 해도 됐어서 편했다. 역시 실용성을 강조하는 나라, 네덜란드.